우리 모두는 각자 크고 작은 문제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고 덮어 버리기도, 극복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사실 삶의 모습은 문제를 대하는 다양한 과정을 담은 장면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을 떠올려 봅시다. 주연과 조연을 구분 짓는 쉬운 장치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를 두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우리 인생처럼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인공은 그것을 해결하려 하고 다른 이는 그것을 방해하거나, 방관하거나, 조력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주인공은 성장이든, 사랑이든 무언가를 얻게 됩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만은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인내하고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무언가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삶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성장과정도 우리 인생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성장을 위한 기다림과 진통이 있고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같습니다. 저는 우리가 몸담고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회사가 각자의 마음 속에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위해 ‘나’를 버려서도 안되지만, ‘나’를 위해 회사를 뒷전으로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삶이 밀도 있게 채워질 수 있습니다.
회사를 사람처럼 여겨본다면, 우리는 팔이든 다리든 장기이든 인체의 한 부분인 셈입니다. 내가 병이 들면 회사가 병이 들고, 내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바로 회사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됩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말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따라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에서 멀어지는 순간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사람으로 되어버립니다. 마라톤의 마지막 1km가 가장 힘든 것처럼, 어려운 환경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마지막 순간이 가장 어려운 법입니다. 그 때 극복하고, 성취하고, 내공을 쌓아서 더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많은 경쟁사가 “No.” 라고 말하더라도 우리는 기꺼이 “Yes!”를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그런 사람과 기업만이 기회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은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가 지금까지 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 해 성장했던 것처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동료를 돌아보고 회사와 성취와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 바로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己亥年. 올 해보다 더 멋진 한 해 보내기를 바랍니다.
2018.12.31